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색소폰 발명가의 삶 / 김태권

등록 2018-11-05 18:24수정 2018-11-05 19:06

아돌프 삭스, 그 험난한 생애 (1814~1894)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① 1814년 11월6일에 태어난 아돌프 삭스. 어려서 죽을 위기를 숱하게 넘겼다. 어린 시절 삼층 높이에서 떨어져 돌에 머리를 부딪쳤고 바늘을 삼켰으며 폭발에 휘말렸으며 강물에 빠졌다. 살아남은 게 용한 일.

② 부모는 벨기에의 악기 장인. 그도 어려서부터 소질을 보였다. 열너덧 나이에 악기 발명을 시작. 파리로 이주한 1840년대에는 소리가 기막힌 악기를 창조. 이름은 ‘색소폰’, 자기 이름을 따라 지었다.

③ 파리의 악기 장인들이 삭스를 질투. “그들은 (삭스의) 공장에서 사람들을 빼갔고 설계도를 훔쳤으며 미친 사람이라 비난했고 법정에 세웠다. 조금만 더 과감했다면 아마 그를 살해했을 것”이라고 유명한 음악가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썼다. 공장에는 두번이나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났고 삭스는 소송을 치르며 세번이나 파산했다. 삭스처럼 색소폰도 태어나자마자 사라질 뻔.

④ 삭스도 색소폰도 살아남았다. 삭스는 암을 이겨내고 일흔아홉까지 장수. 색소폰은 삭스의 바람처럼 클래식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음악’ 재즈와 어울리며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악기가 되었다.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1.

윤석열이 연 파시즘의 문, 어떻게 할 것인가? [신진욱의 시선]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2.

“공부 많이 헌 것들이 도둑놈 되드라” [이광이 잡념잡상]

‘단전·단수 쪽지’는 이상민이 봤는데, 소방청장은 어떻게 알았나? 3.

‘단전·단수 쪽지’는 이상민이 봤는데, 소방청장은 어떻게 알았나?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4.

극우 포퓰리즘이 몰려온다 [홍성수 칼럼]

‘영혼의 눈’이 썩으면 뇌도 썩는다 5.

‘영혼의 눈’이 썩으면 뇌도 썩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