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 시간? 아닙니다. 한창 손님들로 붐벼야 할 점심시간입니다. 서울 도심지와 가까운 한 기사식당의 주인장이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유리문 너머로 길거리를 바라보고 있네요. 값싸고 푸짐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돈인 택시기사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던 기사식당도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혼밥이 자연스럽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곳. 오늘 점심은 기사식당으로 가야겠습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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