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의 에는 “임진나루 건너 장단을 지나 서쪽으로 40리 가면 개성부가 있다”고 쓰여 있다. 서울에서 아주 가깝다는 얘기다. 옛 이름은 청목령(靑木嶺)이다. 오늘날의 지명은 신라가 고구려한테 이 지역을 빼앗아 옛 행정구역을 송악군과 개성군으로 개편한 것이 뿌리다. 고려의 도읍지로서 개성은 가구 수가 10만~13...
현대 정치이념 가운데 자유주의만큼 종잡기 어려운 건 없다. 미국에서 자유주의자(리버럴)는 대체로 진보세력이지만, 유럽에서는 중도파나 우파로 분류된다. 이들과 구분되는 신자유주의자는 확실한 보수파이고, 자유지상주의자(리버태리언)로 자칭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다양성은 자유주의자들이 각국의 상황에 적...
“때마침 점심밥이 반갑고 신기하다. 정자나무 그늘 아래 앉을자리 정한 뒤에, 점심 그릇 열어놓고 보리 단술 먼저 먹세. 반찬이야 있고 없고 … 맑은 바람 배부르니 낮잠이 맛있구나. 농부야 근심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 조 이삭 푸른 콩이 어느 사이 익었구나 … 해진 뒤 돌아올 때 노래 끝에 웃음이라. 자욱한 저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