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그리운 금강산
몇해 전 방북 취재 당시 찍어둔 행사장 벽의 금강산 그림입니다. 반백년 가까이 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북녘의 금강산을 우리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를 부르며 그리워했지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나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가볼 수 있는 금강산이 되었고요. 그러다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뒤 단절된 남북관계로 다시 그리운 금강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과 이산가족 상봉 제안으로 다시 볼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이제는 가고 오는 길이 막히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