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돌아보자 벗들이 숨을 죽인 채 멈춰 선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 사이로 웃음기 밴 시선이 엇갈린다. 이들이 다가서고 있는 벚나무 앞에는 학생회가 내건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갑시다. 학우 여러분들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려 있다. 네 명의 학생과 한 교수의 자살이 잇따르자 휴강에 들어간 카이스트 교정 풍경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돌아보자 벗들이 숨을 죽인 채 멈춰 선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 사이로 웃음기 밴 시선이 엇갈린다. 이들이 다가서고 있는 벚나무 앞에는 학생회가 내건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갑시다. 학우 여러분들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려 있다. 네 명의 학생과 한 교수의 자살이 잇따르자 휴강에 들어간 카이스트 교정 풍경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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