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는 강하다. 작은 풀들을 무시한 채 뜨거운 아스팔트를 덮었으리라. 그러나 그대로 스러지지 않고 기어이 작은 틈새를 비집고 나와 푸른 싹을 틔운 풀뿌리를 보며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이 세상 모든 생명은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풀뿌리는 참 강하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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