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끊이지 않고 비를 쏟아부은 하늘이 이제야 조금 미안한 듯 요 며칠 가을 문턱의 하늘은 청명하고 햇살도 따갑다. 힘들게 여름을 버텨온 들녘의 벼들도 뒤늦게나마 햇살을 더 받으려는 듯 키를 쑥쑥 높이고 그 들을 지키는 허수아비도 눈을 부라린다. 고물가에 허덕이는 요즘 그나마 고향에서 전해오는 소식만이라도 풍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