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훈련 중에 점심을 마주한 9사단 신병교육대 훈병들의 맑은 눈에 긴장감이 가득하다. 집 떠나온 지 이제 겨우 며칠, 21개월의 병영생활은 까마득하고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말은 고깝기만 하다. 그래도 찜통더위를 두 차례 견디면 군대에서 축구 하던 추억을 술안주 삼아 벗과 떠들 때가 오기 마련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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