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산속 바위틈에 ‘클로버’라고도 부르는 토끼풀이 아침 이슬을 머금은 채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모두 잎이 세 장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잎은 어디에도 없다. 아일랜드 국화이기도 한 클로버의 세잎은 애정·무용·기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세잎을 갖춘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면 될 것을,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넷째 잎을 찾아헤매도록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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