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교래리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의 경주마가 초원을 힘차게 달리며 입김을 내뿜고 있다. 갑오년 올해는 12간지 중 푸른 말(청마)의 해다. 말은 지금처럼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중앙정부의 명령이나 공문서를 지방에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역참제’의 기본 수단으로 쓰였다. 올해는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던 말의 기운을 빌려, 국민의 뜻이 아래에서 위로 널리 소통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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