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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큐라] 밥 좀 먹자

등록 2014-01-23 19:15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한 노동자가 점심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의 한 청소노동자가 40여명의 숟가락을 든 손 사진이다. 그들의 요구조건은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인간대접과 마음 편히 밥 좀 먹자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쪽은 50~60대 청소노동자들을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겨울 바닥으로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구호를 외치거나 대자보를 붙이거나 찌개를 끓여 먹으면 그때마다 1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며 윽박지르고 있다. 다음주 설이 오기 전에 노동자들이 차가운 농성장을 벗어나길 바란다. 세상살이 사람 사는 게 먹고살자고 하는 것 아닌가.  김봉규 선임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한 노동자가 점심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의 한 청소노동자가 40여명의 숟가락을 든 손 사진이다. 그들의 요구조건은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인간대접과 마음 편히 밥 좀 먹자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쪽은 50~60대 청소노동자들을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겨울 바닥으로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구호를 외치거나 대자보를 붙이거나 찌개를 끓여 먹으면 그때마다 1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며 윽박지르고 있다. 다음주 설이 오기 전에 노동자들이 차가운 농성장을 벗어나길 바란다. 세상살이 사람 사는 게 먹고살자고 하는 것 아닌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한 노동자가 점심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의 한 청소노동자가 40여명의 숟가락을 든 손 사진이다. 그들의 요구조건은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인간대접과 마음 편히 밥 좀 먹자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쪽은 50~60대 청소노동자들을 얼음장보다 더 차가운 겨울 바닥으로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구호를 외치거나 대자보를 붙이거나 찌개를 끓여 먹으면 그때마다 1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며 윽박지르고 있다. 다음주 설이 오기 전에 노동자들이 차가운 농성장을 벗어나길 바란다. 세상살이 사람 사는 게 먹고살자고 하는 것 아닌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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