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국화가 시들기 전에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추모 국화가 시들고 있다. 아직도 검고 깊은 바닷속에서 엄마 아빠를 목놓아 부르고 있을 실종자들의 아우성이 들려 눈물이 난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을까? 이렇게 정의롭지 못할 수 있을까? 이 나라에 살면서 왜 우리는 주기적으로 이렇게 큰 아픔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가? 백의민족 한민족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창피가 아니고 자긍이 되게 해줄 수는 정녕 없단 말인가?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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