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매미의 우화
지난 7일 입추가 지났으나 한여름 날씨는 여전하다. 매미 소리가 정겹고 시원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밤낮없이 울어대는 통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도 있다. 수년 전에 땅속에 들어갔던 매미의 애벌레들 가운데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땅 밖으로 나와 성충이 되는 수는 극히 드물다. 그 장한 애벌레가 우화(날개돋이)를 하고 있다. 10일 남짓 되는 짧은 성충으로서의 삶과 가장 중요한 목적인 짝짓기를 위해.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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