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사설

[한겨레 사설] ‘아이들 미래’ 좌우할 교육감 선거에 더 큰 관심을

등록 2018-06-11 17:55수정 2018-06-11 18:59

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책보다 네거티브 중심인데다 북-미 정상회담이란 초대형 이슈까지 겹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감 선거의 경우 ‘깜깜이 선거’라고 할 정도로 유권자들의 관심권 밖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 결과는 아이들 교육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소신껏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는 예산 편성과 인사, 학교 설립·폐지 등 여러 권한을 지닌 ‘교육 소통령’을 뽑는 선거다.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한 해 9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집행하고 유치원과 공립학교 교원 5만여명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다. 하지만 정당 공천이 없고 투표용지에 기호도 없어 관심이 적게 쏠리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럴수록 선거공보나 각 시·도 선관위 누리집 등을 찾아 후보자들을 잘 비교·판단하는 게 필요하다. 시·도 선관위 누리집에서 내가 속한 지역구를 찾아가면 해당 교육감 후보들의 ‘5대 공약’이 잘 정리돼 있다.

선거전이 계속되면서 지역별로 교육감 선거의 쟁점도 떠오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특목고 단계적 폐지, 박선영 후보는 고교 완전경쟁체제 도입, 조영달 후보는 고교 추첨제 도입을 공약했다. 충북의 경우 충북형 혁신학교와 관련해 김병우 후보는 확대, 심의보 후보는 검토·보완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제주에선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가 쟁점인데 이석문 후보는 폐지, 김광수 후보는 시행을 공약했다.

아이들 교육 문제만큼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문제는 없다.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교육 문제는 우리 아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모든 아이들이 좀더 쾌적하고 효과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소중한 한 표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위기의 삼성에서 바뀌지 않은 것 [한겨레 프리즘] 1.

위기의 삼성에서 바뀌지 않은 것 [한겨레 프리즘]

[사설] 계속 쏟아지는 윤-김 의혹, 끝이 어디인가 2.

[사설] 계속 쏟아지는 윤-김 의혹, 끝이 어디인가

검찰, 이대로면 ‘명태균 지시’ 따른 셈…예상되는 수사 시나리오 3.

검찰, 이대로면 ‘명태균 지시’ 따른 셈…예상되는 수사 시나리오

[사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궤변과 억지 멈추라 4.

[사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궤변과 억지 멈추라

장내미생물의 힘 [강석기의 과학풍경] 5.

장내미생물의 힘 [강석기의 과학풍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