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과장급 보직을 모두 없애고 ‘팀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28개과와 24개팀으로 구성됐던 통일부 조직이 57개팀으로 재편됐다. 정책기획팀과 회담관리팀, 사회문화교류2팀 등 5개 팀은 새로 만들어졌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2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정책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을 위해 오늘부터 팀제를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신임 실국장들이 3배수로 추천한 팀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업무능력과 도덕성, 인화력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팀장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팀제 도입으로 25개팀장이 바뀌는 등 50% 정도의 팀장급 인력이 바뀌었다. 또 3명의 여성공무원을 추가로 팀장에 임명해 여성팀장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판문점 연락관 생활을 20여년 동안 해온 회담사무국의 권영양 사무관은 최초의 5급 팀장으로 연락팀장에 임명했다. 반면, 과장급 5명은 팀장을 맡지 못하고 일선 팀원으로 물러났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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