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사무처장 기내…공기업 최고경영 기록도
이치범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대학교 철학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서점 주인, 환경단체 간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공기업 최고경영자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면서 환경분야와의 끈을 놓지 않은 인물이다.
대학에 출강하면서 서울대 앞에서 서점을 경영하던 그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으로 ‘환경판’에 뛰어든다. 1998년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업이사로 변신했다.
그 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 고양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정치인의 길을 모색했지만, 이 때도 환경단체들이 지원하는 무소속 녹색후보로 출마해 환경운동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낙선 뒤 2002년 11월부터 잠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시민사회특보를 지냈는데, 이 인연이 이번 발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 출생 △서울고·서울대 대학원 철학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환경자원공사 사장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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