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대중교통 이용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정부기관에서 승용차 5부제가 실시된 가운데,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5부제 시행 첫날 지하철로 출퇴근했다.
13일 건교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관용차 차량번호가 '1'로 끝나 5부제 시행 첫날이자 월요일인 12일 5부제 적용 대상이 되자 이날 자택 인근 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에서 과천청사역간을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추 장관은 이날 5부제 적용 대상이 아닌 다른 관용차를 이용하거나 부하 직원의 차를 타고 출퇴근할 수도 있었지만 교통정책의 주무 장관으로서 직접 서민의 발인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해 5부제 시행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 것.
추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에는 시내버스, 그 다음주 월요일에는 택시를 타는 등 매주 월요일마다 출퇴근 때 대중교통 시설을 직접 이용하며 교통 정책을 챙기는 데 참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추 장관이 모범을 보임에 따라 공공기관 요일제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는 한편,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 및 편의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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