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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오세훈시장 ‘용산공원법안’ 비판

등록 2006-08-18 16:09

"정부 입장 달라진 게 없다"..논설위원 간담회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정부가 주한미군 이전 부지 전체를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정부가 입법예고한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특별법안'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법안을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며 "(건설교통부 장관의 용도지역.용도지구 변경 권한을 규정한) 법안 14조를 그대로 존치한 상황에서 말로만 전체를 공원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이날 발언은 건교부가 입법예고한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특별법안' 가운데 14조와 28조를 삭제 또는 변경하고 주한미군 이전부지 전체를 공원화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 관계자는 17일 "용산기지 전체를 온전하게 공원으로만 한다는 것이 현재의 구상"이라며 다음주 중 용산공원을 국가공원으로 선포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혁신, 변화, 개혁 등을 들고 나오면 어떤 조직이든 상당한 저항과 무시가 발생하지만 20∼30%만 따라줘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일하는 스타일과 마음가짐을 한 번 바꿔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서울시 인사는 연공서열 위주였지만 다음주부터 발표될 신인사, 신감사 시스템의 요체는 칭찬과 인센티브"라면서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다 실수를 해도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직원들은 바로 포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타운 사업과 관련, 오 시장은 "(뉴타운에는) 일부 자립형 사립고도 들어가기 때문에 강남에 버금가는 주거 환경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30년 뒤쯤 서울의 스카이라인이나 주거 환경에 과연 좋은 영향을 미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강 노들섬에 설치될 `아트콤 플렉스'에 대해 오 시장은 "호텔 등 여러 가지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나와 있다"며 "그것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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