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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한나라당 ‘빅3’ 온라인 경쟁 ‘후끈’

등록 2006-08-20 09:30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이명박(李明博) 손학규(孫鶴圭) 등 이른바 `빅 3'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로 온라인 공간에서다.

한나라당이 지난 두 차례의 대선에서 패배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젊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 듯, 온라인 공간에서의 이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대권경쟁 전초전을 방불케 한다는 평까지 나온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을 단순한 선전장이 아니라 젊은 지지자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적극 이용한다는 차원에서 참신한 아이디어 개발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외에도 네티즌 지지자들과 공동 운영하는 형태의 홈페이지인 `호박넷'(好朴(박근혜를 좋아하는)+네트워크의 합성어)도 최근 개설했다.

박 전 대표는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이라는 코너를 맡아 과거 책에서 감명을받았던 글이나 사색을 담은 친필 메모지를 올려놓아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이번 주 초 방문객수가 정치인 미니홈피로는 최초로 5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도 기념 행사를 갖고 대표 퇴임 이후 자제해 온 대중 접촉을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래비전 탐사와 내륙운하 탐방 등으로 본격적인 대권주자 활동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온라인 공간을 통한 지지자들과의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소 딱딱한 이미지라는 주변의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장 퇴임 후 개설한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인사말과 이력서를 올려놓는 등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 전 시장은 수해복구 활동이나 정책탐사를 다녀온 뒤에는 홈페이지에 꼬박꼬박 `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신속하게 올려놓는 등 네티즌과의 `온라인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객수도 이날 현재 93만명을 넘어 100만명을 향하고 있다.

18일로 100일간의 민생대장정의 `반환점'을 돈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온라인 공간을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사직 퇴임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으로 민생대장정을 떠나면서 이를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손 전 지사는 현재 민생대장정 목적지 선정에서부터 대장정 동참자 신청 등을 모두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참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한 측근은 "네티즌들과의 소통이 다른 두 주자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는 데도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면서 "민생대장정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모바일 대선캠프' 개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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