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도지사 관사에 부과된 전기세가 1천 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0여평 규모의 강원도지사 관사가 지난해 사용한 전기세는 모두 1천472만원으로 한달 평균 120여만원이 부과된 셈이다.
이는 타 자치단체장 관사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액수로, 경기도지사 관사의 3배, 서울시장 관사보다는 무려 6배나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한달 최고 200여 만원의 전기세가 부과된 경우도 있는데 자치단체장 관사 전기세는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지급되고 있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관사 건물이 오래된데다 누진제가 적용돼 많이 나온 것 같다"며 "특히 지난 1월-3월 전기세가 많이 나왔는데 이는 혁신도시 문제로 퇴근 후 공관에서 거의 매일 업무회의를 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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