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연합뉴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새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로 김신일(金信一.65)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고 박남춘(朴南春)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지난달 7일 김병준(金秉準) 전 부총리가 물러난 후 25일만이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노 대통령이 유럽.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오는 20일을 전후해 정식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청주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40년간 서울여대와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개혁과 교육자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의장,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 교육부 평생교육정책자문단장, 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발탁 배경에 대해 "평생교육과 인적자원개발 분야에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쌓고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해온 학자 출신으로, 지속적으로 교육개혁안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교육개혁의 큰 줄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김 부총리 후보는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주권을 확대하며 대학의 개방화.다양화를 통해 경쟁을 강화하는 등 교육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갖추고 있다"며 "교육 전문성과 교육개혁 소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에서 원하는 인적자원을 개발.육성해 나가는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특히 "김 후보는 산업체 수요에 맞는 대학의 인적자원 제공과 지역 교육이 평생학습 체제를 통해 가야 하며 이를 맡아줄 기관이 대학이어야 한다는 지론이 있다"며 "대통령이 생각하는 산학협력관계나 평생학습, 인적자원 개발분야에 상당한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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