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부 장관.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밝혔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점심때 대통령 면담을 신청해서 사의를 표명했더니 대통령께서도 알겠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 핵 실험을 못막은 데 대해 책임도 져야겠다고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사표를 내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학자 출신인 이 장관은 앞으로 외교안보 관련 연구업무에 돌아갈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9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의 표명 배경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은 반기문 외교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따른 후임 인선과 윤광웅 국방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내주 중 외교안보라인이 개편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지난 1월 통일부장관으로 지명된 데 이어 국회 청문회를 거쳐 2월10일 취임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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