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2곳 유치 등 개발계획 확정…내년 7월 ‘첫 삽’
2007년 7월 착공되는 행정도시에는 50만평 규모의 터에 사립대 두 곳이 들어서고, 도시 중심부 대공원은 뉴욕 센트럴파크(103만평)의 1.8배인 18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한명숙 국무총리·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는 20일 행정도시 개발계획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행정도시는 이 계획안을 바탕으로 내년 7월 착공된다.
개발계획안을 보면, 장남평야·금강유역을 포함한 180만평을 개방된 형태의 대공원으로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중심도로와 외곽순환 도로 등 2개의 고리형 교통축을 건설한다.(그림) 두 개 교통축 주변엔 중앙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 등 6개 주요 시설과 21개 생활권을 형성한다.
중심부 대공원은 서울 용산공원(81만평)의 두 배가 넘는 180만평 규모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공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행정도시엔 국·공립대의 이전을 배제하고 사립대 2곳 가량을 선정해 남동쪽 50만평의 터에 유치하며,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학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행정도시 전체의 52%를 녹지와 물가로 유지하고, 중심과 외곽의 녹지를 서로 연결해 도시 어디서나 녹지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