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연말 예산 몰아쓰기 사업 중단 선언
경기 과천시가 배정된 예산을 무리하게 쓰는 ‘밀어내기식’ 사업의 중단을 선언했다. 연말마다 멀쩡한 도로가 파헤쳐지고 흠잡을데 없는 보도블록이 교체돼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공사품질 향상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동절기 공사 제로(Zero)화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모든 공사는 11월에 마감하고 대신 겨울철에는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밟는 시기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 추진사업 140건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늦어도 11월 말 이전까지 마쳐 12월에 공사가 이뤄지거나 이듬해로 넘어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자체평가, 심사분석 등을 통해 공사시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과천/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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