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우리금융 회장 취임에 한발 더 다가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2일 열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윤리위)에서 `우리금융 회장 취임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취업 승인 심사를 받았다.
윤리위의 이같은 결정은 박 전 차관이 재임시 우리금융과 관련해 포괄적인 업무를 다룬 적은 있지만 오해를 살 만한 사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적은 없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나선 황영기 현 회장은 면접단계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진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도 최근 국제금융대사에 임명됨에 따라 우리금융 회장 후보군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박 전 차관의 우리금융 회장 선임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진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다음주 새 회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하이닉스 사장으로 단독 추천된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에 대해서도 `취업에 문제가 없다'며 취업을 승인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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