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처리 여부와 관련, "(여러) 제약 요소로 본다면 상당히 어려움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한미 FTA 체결대책특별위원회에 출석, "17대 국회가 중요한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상당히 단축된 임기로 운영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참여정부 내에 (한미 FTA를) 마무리 짓는 게 좋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현 정부 임기가 내년 2월 말이기 때문에 임기내에 가급적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며, 가급적 빠른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국회와 여러 형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의회가 가급적 시차를 두지 않고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도록 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관련, "이번 시드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가를 계기로 미국 정부 관리는 물론이고 미 기업인들 중 한미 FTA를 지지하는 코얼리션(coalition.연합체)과의 공동협력에 대해 상당히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남권 류지복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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