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기간에 공무원들은 복무기강을 더욱 강화해 국정수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 공보비서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 공무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07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이후 7년만에 개최되는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회담의 의미를 강조한 뒤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등 모든 공직자들이 맡은 바 업무수행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 대통령과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과 여성디자이너 페어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고, 저녁에는 전직 총리실 직원 모임인 `국총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저녁에는 정부 중앙청사에 있는 `정부합동당직실'을 방문해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국가 주요 시설에 대한 방범.방호 등 보안상태의 점검,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 확립 등 당직근무 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또 당초 계획을 변경해 2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상황실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프레스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안수훈 기자 a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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