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 중 190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71표, 반대 18표, 무효 1표(찬성율 90%)로 가결됐다. 전 원장은 지난 2003년 19대 원장으로 임명동의를 받을 당시에는 79.3%의 찬성률을 얻었다.
지난 2003년부터 4년간 감사원장으로 재직해온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임명동의로 인사청문회를 두번 거친 공직자 기록을 세웠다. 또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감사원장 정년(70세)인 오는 2009년 6월까지 1년7개월간 재임할 수 있게 됐다.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원장이 2009년 6월까지 재임할 경우 전체 공직근무기간은 43년이 되고,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차기 정권까지 4대 정권에 걸쳐 정무직으로 근무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 감사원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을 실시했다.
전 원장은 주말께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대로 오는 12일께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수훈 맹찬형 기자 a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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