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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정상명 총장, ‘떡값검사’ 공개 방식에 ‘불쾌감’

등록 2007-11-14 17:39수정 2007-11-14 22:32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른바 `떡값검사 명단'이 일부 공개된 것과 관련해 14일 "차기 총장이 내정됐을 당시 검증을 하자고 했으면 몰라도 (명단을) 안 내 놓다가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하는 건 누굴 위한 것이냐"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검찰이 명단을 달라고 요청했고 어디에 수사를 맡길 것인지 고민을 해 왔는데…어떻게 하면 국민이 검찰을 믿어 줄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김용철 변호사 측이) 대검 중수부의 한 과장에게 사건을 맡기라고 요구했었다"며 "내가 중수부 그 과장에게 사건을 맡겼다면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떡값검사로 거론한) 이귀남 중앙수사부장이 그만 두든지 과장이 그만 두든지 해야 할 거 아니냐"며 김 변호사측 태도를 문제삼았다.

그는 "삼성은 거대 조직이고 검찰은 엘리트 권력기구이자 최고 사정기관인데 서로 지연, 학연으로 안 얽힌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런 학연과 지연, 혈연이 있다고 문제삼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에 살아날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정 총장은 그러면서도 "검찰도 잘못한 게 많이 있고 지금 일어나는 현상은 사필귀정이 아니겠냐"며 "가장 중요한 건 실체적 진실이 뭔지 밝히는 것이고 30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진실 위에 이뤄진 건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란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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