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 권재진ㆍ서울중앙지검장 명동성

법무부, 고검장급 4명 인사…신임총장 지휘체제 확립

임채진 신임 검찰총장을 보좌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권재진(53) 대구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명동성(53) 광주고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서울고검장에는 박영수(55) 대전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에는 안영욱(52) 서울중앙지검장이 각각 자리를 옮겨 발령됐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검장급 검찰 간부 4명에 대한 26일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상명 검찰총장이 퇴임하고 정동기 대검 차장과 홍경식 서울고검장이 검찰 후배인 임채진 신임 총장의 취임에 앞서 용퇴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새 총장이 취임하고 대선 관련 주요사건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공석이 된 주요 보직에 적절한 인사를 임명해 신임 검찰총장의 지휘체제를 조속히 확립하기 위해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안영욱 법무연수원장은 임채진 총장과 사법시험(19회)ㆍ연수원(9기) 동기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사시 20회ㆍ연수원 10기로 임 총장보다 후배다.

대선이 임박하고 내년 상반기에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최소한의 주요 보직에 대해서만 후임자를 임명해 인사 규모는 최소화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와 관련해 현재 주요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더욱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사지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지검장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되는 지방고검장 보직은 내년 상반기 인사 때까지 후임자를 발령하지 않을 예정이다.

임주영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