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수위와 사전 협의”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다음달 9일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에 어청수(53)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이 공식 발표했다.
어 내정자는 경찰간부 후보생 출신으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천 수석은 "어 내정자는 부산청장 당시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비와 경호를 완벽히 수행했고, 서울청장 재직시에는 내근 부서를 슬림화하고 인력을 현장 근무부서에 배치하는 등 시민의 치안만족도 향상에 주력했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의 불법 선거사범을 최소화하고, 확고한 법질서 확립과 완벽한 치안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준곤(53) 법무법인 삼일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의문사진상규명위 상임위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천 수석은 "두 사람 모두 인수위 측과 사전에 협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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