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건교 “대운하 반드시 추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대운하 건설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정 장관은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운하 건설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프로젝트”라며 “다음달 중으로 건설업체들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환경평가, 문화재 영향평가를 하는 등 충분히 보완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런 발언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정부가 필요한 절차를 거치겠지만,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 장관은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이익환수장치를 만든 뒤에 상황을 봐 가면서 하겠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뒤 실효성 논란을 불러왔던 지분형 주택분양제도에 대해선 “주택공급의 다양성 차원에서 접근해 나간다면 나쁜 제도는 아니다”라며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비효율과 중복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기본으로 돌아가서 두 기관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검토하면서 합리화시키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