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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유인촌 문화 “‘코드인사 퇴진론’ 대승적으로 풀겠다”

등록 2008-03-25 16:26수정 2008-03-25 18:2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연합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연합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소속 기관.단체장들의 문제를 대승적 차원에서 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황지우.이하 한예종)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자의든 타의든 뉴스의 한가운데 서 있게 돼서 저도 그렇고 주변의 가까운 분들도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드라마가 처음엔 갈등으로 시작해 오해를 확대포장하는 과정을 겪는다"며 지난 12일 광화문 문화포럼에서 발언한 '코드인사 퇴진론'이 몰고온 파장을 언급한 뒤 "그것이 갈등이든 대립이든, 아니면 내가 뿌린 씨든 내가 지은 매듭이든 새롭고 다른 방법으로, 대승적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논란의 대상이 됐던 분들과도 이야기가 잘 돼가고 있으니 조만간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그동안 퇴진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부 소속 기관.단체장들의 거취 문제를 화합 차원에서 풀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유 장관은 황지우 총장이 인사말을 통해 "한때 동료로서 협업도 하고 예술현장에 있는 교수로서 같은 입장을 갖고 있었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히자, "얼마전 이 학교 출신인 김선욱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놀랐고,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한예종 출신인 것을 보면서 이제 학교가 힘을 받고 제역할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한 교육기관인 한예종을 주무부처가 어떻게 하면 잘 도울 수 있는지 함께 의논해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등산복 점퍼차림으로 한예종을 방문한 유 장관은 업무보고에 앞서 직원들과 악수하면서 "내가 잘 지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모두 발언이 끝난 뒤에도 "오늘은 말 실수 한 것 없죠? 요즘엔 말을 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서…"라며 웃기도 했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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