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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이 대통령 “청와대에 갇혀 세상변화 모를까 걱정돼”

등록 2008-04-23 19:48수정 2008-04-23 22:40

재외공관장 초청만찬
“자원외교 노력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국익 외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매우 창조적이고 실용주의적 사고를 갖고 국익을 위해서 나간다”며 “미국과의 외교, 일본과의 외교 모두 대한민국 국익이 최고이고 최우선이다. 국익을 위해 교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이 이념이나 남북 대립 시기가 아니다”라며 “상대국과 경제자원 외교를 통해 국익을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여러분이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원유가 급등과 관련해 과거 정권의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며 자원외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름 100%를 수입하는데 정부는 유사시 장기대책을 어떻게 세워놓고 있나”라며 “중소기업도 그렇게 안 하는데 한 국가가 장기전략도 없이 그렇게 국정을 한다는 데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항상 두려운 것이 있다. 이 청와대라는 공간에 갇혀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이 안에 적응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세상은 다 그런가 보다’ 하고 변할까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될 수 있는 한 갇혀 있지 않고 나가서 많은 것을 직접 접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 정부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개막했다. 주요 행사의 핵심 의제는 ‘친기업 경제살리기’였다. 북핵 문제 등은 전에 비해 비중이 낮아졌다. 과거 재외공관장회의에서는 주로 대북 정책이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정부 방침이 논의됐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낮 ‘경제살리기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오찬 토론회에서 공관장들에게 “창조적인 실용 세일즈 외교를 적극 실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의에는 재외공관장 114명 전원과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외교통상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4단체장, 에스티엑스그룹 및 대우인터내셔널 고위 임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의 에너지·자원 외교 강화를 위해 ‘우선 협상 대상’ 24개국에 협상 경험이 풍부한 에너지 외교 전문인력 32명을 추가로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장회의는 28일까지 열린다. 이제훈 황준범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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