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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한총리 “에너지 절약, 생존의 문제”

등록 2008-07-06 10:35

“공직자들부터 에너지절약 솔선수범”
한승수 국무총리는 6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부터 비상한 각오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을 발표한지 한달이 채 안돼 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 앞에 다시 서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 국민의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께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초고유가 시대에 산유국들까지 에너지 절약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우리는 그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절약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가장 확실한 대책이 에너지 절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 준비해온 `단계별 초고유가 위기관리계획' 중 공공부문이 취할 모든 에너지 절약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겠다"며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모든 실천 가능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에너지 절약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과 가정은 물론, 온 국민이 내 일처럼 나서주셔야 한다"며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높이며, 네온사인과 같은 조명을 조금만 줄여도 에너지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경제계에 대해서도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고유가에 맞춰 비상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더욱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한 뒤 "경제계 전체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투자, 기술개발, 기업간 상호협력 등에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정부도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감면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께 에너지 절약을 거듭 호소하게 돼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늘 격무에 시달리는 공직자들에게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무척 마음이 아프다"며 "하지만 이것이 당장의 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도 우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2차 석유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10년 전의 외환위기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냈다"며 "정부는 민관합동의 `국가에너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있는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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