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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공모직에 ‘당정교류 인사’ 앉혀 논란

등록 2008-08-25 20:03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경규상씨…북 상대 경험도 없어
남북회담 상근회담대표에 이례적으로 남북회담 경험이 없는 정당 출신 인사가 임명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부는 25일 남북회담 상근회담대표(1급)에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출신인 경규상(47)씨를 임명했다. 김호년 대변인은 “경씨가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한나라당에서 통일·외교·국방을 전담한 수석 전문위원이었기 때문에 폭넓은 시야에서 남북관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씨가 응모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안팎에서는 경씨가 남북협상 경험이 없고 특정 정당출신 인사라는 점을 들어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상근회담 대표는 회담 전략을 짜고 남북협상을 직접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고도의 대북 전문성과 균형감이 요구되는 상근회담대표 자리에 북쪽을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정당 당직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씨의 인사가 한나라당과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의 인사 교류 맥락에서 이뤄진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에서 경씨가 맡던 자리에는 박찬봉 전 상근회담대표가 옮겨갔다. 문제는 이날 경씨가 임명된 자리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모직이라는 점이다. 공모직을 당·정 인사교류의 대상으로 활용함으로써, 다른 응모자들을 들러리로 만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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