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차관급 회의도 별도 개최
구제금융안 부결이라는 미국발 대형악재를 맞아 정부가 긴급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총리 주재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관련 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마치고 바로 회의를 할지, 아니면 청와대로 옮겨 경제관련 장관들이 별도로 회의를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차관급 회의도 열어 금융시장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김동연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발 금융악재와 함께 환 헤지 상품인 '키코'(KIKO) 손실 대책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7천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 법안을 29일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심인성 박대한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박대한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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