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에 포함시킨 미국 국방부의 연례 보고서와 관련,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핵보유국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한 뒤 "미 측에서 필요한 수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미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U.S. Joint Operation Command)의 `2008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The Joint Operation Environment 2008)'는 미국이 직면한 위협을 지역별로 분석하면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에 포함시켰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