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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4대강에 친환경 테마타운

등록 2008-12-30 13:20

정부의 역점시책인 '4대 강 살리기'와 연계해 농업용 저수지가 재개발되고 4대 강 주변에 친환경 테마타운이 생긴다. 경기 부양 대책의 일환으로 새만금 간척지 개발 사업의 일정이 앞당겨진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농수산물유통공사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농어촌공사 4대강 정비

4대 강 유역에서 홍수.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역 내 저수지들의 둑을 높이고 수문을 설치해 저수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강 유역 27곳, 낙동강 유역 36곳, 금강 유역 24곳, 영산강 유역 9곳 등 총 96곳의 둑을 높여 수량을 7억400만t 늘린다는 목표다. 모두 2조3천억원이 투자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일단 치수를 목적으로 둑을 높이되 추가로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산강 홍수량이 늘어남에 따라 하구 둑의 배수갑문과 수로를 확장하고 생태 복원, 수질 개선 등에 4천1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4대 강 인근 저수지를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 자원과 연계해 휴양 공간인 친환경 테마타운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도 일부 앞당겨진다. 2010년 초까지 방조제 관광도로를 완전 개통하고 방수제(바다와 육지를 구분하는 방조제 내부의 제방) 공사도 내년 10월까지 우선 착공해 조기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또 새만금 방조제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내년 마무리하고 2010년부터 민간을 참여시켜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공사는 대기업과 주요 컨설팅사, 해외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제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 산업단지 1-1공구도 조기 착공한다.

간척지 개발, 중규모 용수 개발 등 농업 관련 정책사업과 새만금 산업단지.도비도 단지.보은 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일자리 5천15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민과 젊은 영농 인력의 농어촌 유입을 위한 농어촌 뉴타운 5곳을 내년 2월까지 선정하고 대호간척지 350㏊를 농어촌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한다.

◇ 마사회는 승마보급 나서

한국마사회는 승마 보급을 통해 경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가칭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친환경 말 산업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말의 생산.육성.유통(경매시장) 개선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또 전 국민 말 타기 운동을 벌여 2만명 수준인 승마 인구를 2012년까지 5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승마장.경마장 건설로 1조원, 승용마.경주마 등 말 생산으로 800억원, 승마.경마 분야 인력고용으로 7천600억원 등 2조6천2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생기고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마사회는 분석했다.

4대 강 살리기와 연계해 강변에 거점 승마장을 만들고 전국의 저수지 주변을 개발해 승마관광 코스로 만드는 방안도 농어촌공사와 협의 중이다. 승마.골프.해양스포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마사회가 500억원을 무이자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이 5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싼 이자로 융자해줄 계획이다.

◇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품목 육성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12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김치, 인삼, 파프리카, 버섯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춰 2012년까지 1억 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는 15개 품목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이와 연계해 품목별로 수출을 선도할 대기업을 키우고 소규모 농가들이 연합해 품목별 수출 전문회사를 설립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규모화.조직화를 통해 식품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유통 비용이 비싼 농산물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거래를 24%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지 농민과 소비지 기업을 인터넷상으로 연결하는 사이버 거래소를 내년 1월 개설한 뒤 10월 중 시범운영을 거쳐 2012년까지 거래 규모를 6천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경우 53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산지 유통조직의 규모화.전문화를 위해 최근 선정된 시.군 유통회사가 지역 농산물의 3분의 1 이상을 취급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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