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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검사장의 무덤에서 고검장 등용문으로

등록 2009-07-20 09:11

수원지검장 잇딴 고검장 승진으로 ‘주목’

한때 `검사장의 무덤'으로 불렸던 수원지검장이 검찰 인사에서 연이어 요직에 중용돼 눈길을 끈다.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로 수뇌부 공백 사태를 맞은 검찰에 임시 수장으로 긴급히 투입된 인물은 다름 아닌 차동민 전 수원지검장이다. 그는 20일부터 대검 차장검사에 승진 임명돼 총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올해초 인사에서는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던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에 기용되면서 법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과적으로는 국회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 낙마했지만 천 후보자가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어 검찰총장에 임명됐다면 수원지검장을 거쳐 검찰 총수가 탄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수원지검장의 다음 보직이 유달리 이목을 끄는 것은 최근 수년간 수원지검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는 검사장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지검은 지난 2002년 이후 검사장 6명이 잇따라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검찰을 떠나면서 검사장의 무덤이라는 흉흉한 별칭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천 후보자가 지난 정기인사에서 `검사장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일약 발탁됐고, 이번에 차 지검장도 검찰내 `서열 2위'인 대검 차장으로 영전하면서 그간의 오명 아닌 오명을 벗는 모양새다.

새 총장이 임명된 후 있을 검찰 인사에서도 수원지검장에 어떤 인물이 자리하게 될지 관심사다. 지난 인사에서는 수원지검 차장 및 부장검사가 대거 서울중앙지검에 입성하기도 했다.

정병두 당시 수원지검 1차장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윤웅걸 공안부장과 박진만 특수부장도 각각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금융조세조사3부장으로 나란히 발령받았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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