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등 10인 대책위와 면담
“10인대책위의 ‘보존안’ 등 다양한 안 가운데 결정”
“10인대책위의 ‘보존안’ 등 다양한 안 가운데 결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와 관련, "원안대로 가되, 시민이 원하면 도청별관 원형 보존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장관실에서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를 해결하고자 박광태 광주시장, 조영택 국회의원 등 10인 대책위와 면담을 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광태 광주시장은 "도청 별관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최선책이며 차선책으로 `도청 별관에 문을 내는 안'(오월의 문)과 `3분의1' 존치안 중에서 하나를 정부가 받아들여 줘 지역갈등을 조기에 해소시키면 좋겠다"며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은 `도청에 문을 내는 안'을 다수안으로 `3분의 1' 존치안을 소수안으로 내놓았는데 이왕이면 게이트안을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유 장관은 "3분의 1 존치안이나 도청별관에 게이트를 내는 안 등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둘 다 옹색해서 안타깝다"며 "2개안 모두 지역 갈등을 조정하려고 내놓은 안인데, 나중에 욕먹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유 장관은 "전당 원 설계안대로 가되, 시민들이 원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히려 도청 별관을 전체적으로 원형 보존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일 수 있겠다"며 "조성위원회와 설계자, 전문가, 이해 당사자들과 면담 및 회의를 통해 여러 안 중에서 하나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청 별관 문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도상의 완전 철거와 원형보존, `오월의 문', `3분의 1존치안' 등 4가지 안을 바탕으로 풀 수밖에 없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10인 대책위는 이날 유 장관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발표문을 내고 "10인 대책위가 건의한 2개 안에 대해 설계자의 기술적 자문과 조성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서 가능한 안을 검토해 통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10인 대책위에서는 건의한 2개 중재안에 대해서 하나의 안이 선택될 것으로 믿고 다수의 시민들께서 바라는 방향으로 종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인 대책위는 최근 지역 여론과 5.18 단체 관계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도청 별관 전체를 보존하는 안과 부분적으로 보존하는 방법으로 `오월의 문'과 `3분의 1' 존치안을 제시했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10인 대책위는 이날 유 장관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발표문을 내고 "10인 대책위가 건의한 2개 안에 대해 설계자의 기술적 자문과 조성위원회의 의견을 들어서 가능한 안을 검토해 통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10인 대책위에서는 건의한 2개 중재안에 대해서 하나의 안이 선택될 것으로 믿고 다수의 시민들께서 바라는 방향으로 종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인 대책위는 최근 지역 여론과 5.18 단체 관계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도청 별관 전체를 보존하는 안과 부분적으로 보존하는 방법으로 `오월의 문'과 `3분의 1' 존치안을 제시했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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