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이 28일 국세청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백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세청장에 취임한 지 40일 정도밖에 안 됐지만 국세청이 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그 일례로 본청 국장 직위인 감사관, 전산정보관리관, 납세자보호관 등을 외부에 개방한 사실을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세청) 내부에서 승진해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결국 외부에 공개하는 것으로 했다"며 변화 추진 과정에서의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특히 감사관 자리에 대해 "(내부 인물로는) 직원들을 감찰하고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에서 사람이 오면 간부들에 대한 실질적인 감찰도 되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관과 전산정보관리관은 공개모집이 끝나고 심사 과정이 진행 중이다.
납세자보호관은 이달 31일까지 공모가 진행되며 지금까지는 주로 법조인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납세자보호관의 경우 세무조사를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에 대해 "이번에 대기업은 4년 주기로 조사를 하는 등 세무조사 원칙을 정했고 이대로 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 혹시나 비정상적인 세무조사가 있다면 견제를 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이후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행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냥 평소처럼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지난달 말 국세공무원연수원 대강당에서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단이 아닌 직원들 바로 앞에서 이야기를 나눠 신선한 충격을 줬다. 또 세무관서장회의가 있던 날 점심때에는 상석으로 마련된 헤드테이블이 아니라 다른 일반 간부들 옆자리에 `불쑥'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그 외에 혹시나 비정상적인 세무조사가 있다면 견제를 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이후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행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냥 평소처럼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지난달 말 국세공무원연수원 대강당에서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단이 아닌 직원들 바로 앞에서 이야기를 나눠 신선한 충격을 줬다. 또 세무관서장회의가 있던 날 점심때에는 상석으로 마련된 헤드테이블이 아니라 다른 일반 간부들 옆자리에 `불쑥'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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