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차관 “용역 맡겼다” 밝혀
국토해양부가 23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진강도 4대강과 같은 차원에서 추가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은 이날 “4대강과 같은 차원에서 (임진강 유역에 대해) 국가하천종합정비계획을 용역에 맡겼으며,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포함해서 추가로 정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이 “4대강만 강은 아니다. 임진강 길이만 해도 90㎞가 넘는데, 임진강이 제대로 정비됐다면 이번에 임진강 참사도 막을 수 있었지 않았나. 임진강도 유역 정비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권 차관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권 차관은 “임진강은 2002년에 수해방지 차원에서 수립한 수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한탄강댐과 군남 홍수조절지 등 사업을 201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관의 이런 답변은 임진강도 4대강 사업과 같은 선상에서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영우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임진강 유역을 정비하면 이번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한 피해뿐 아니라, 우리 자체적으로 국가하천으로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면 자연재해도 막을 수 있다”며 “임진강도 4대강처럼 하천 정비도 하고 임진강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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