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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정 총리 “용산참사 해결 독려하겠다”

등록 2009-10-07 15:30

지관스님 등 종교계 지도자 차례로 예방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용산 참사 문제와 관련, "법으로 (해결)할 게 있고 도덕으로 할 게 있다"며 "(정부가) 직접은 못하지만 (해결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인사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은 자리에서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되도록 도와달라"는 NCCK 권오성 총무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김왕기 공보실장은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 등 유관 기관에서 조속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삼환 NCCK 회장이 "홍수.가뭄.태풍이 없었던 해가 처음인데 과거에는 이런 것을 통치와 연관지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별로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라고 웃으며 말끝을 흐리자 정 총리는 "대통령이 열심히 하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예방하는 등 3대 종단 종교계 지도자들을 차례로 예방했다.

정 총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한 뒤에 장래에 어떻게 될지 걱정인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통합"이라며 "지역.계층.이념적으로 갈등이 많은데 이를 통합하는 데 종교계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지관스님은 "지나온 과거는 거울을 삼을 뿐이고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라며 "종교 뿐 아니라 전체가 서로 이해하는 게 커져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게 총리인데 총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총리는 이어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다.

정 추기경은 "준비가 잘 된 분이니까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인생을 성공적으로 잘 살아왔으니까 새 직책도 성공적으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총리는 또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엄신형 목사)도 방문했다.

엄 회장은 쌍용차 사태를 언급하며 "총리께서 원칙적이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고 해서 든든하다"고 말했고, 정 총리는 "법 질서가 중요하지만 주어진 법 내에서 윤리나 종교가 뒷받침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전직 대통령과 주요 정당 대표, 주요 헌법기관장 등을 예방했으며 앞으로는 업무 보고를 청취하는 등 국정 현안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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