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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유명환 “아프간 파병지 파르완이 최적”

등록 2009-11-17 21:09수정 2009-11-17 21:45

한국 파병 후보지
한국 파병 후보지
미군 핵심 주둔지…“파병동의안 올안 제출 힘들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설치 지역과 관련해 “지금 제일 적합한 지역은 파르완 지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방재건팀 설치 지역으로) 파르완주와 바미안주, 그리고 우선순위가 떨어지지만 제3의 지역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장관은 “안전 및 바그람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 진출기업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민간 재건 요원 130~150여명과 이들을 보호할 군경 요원 300여명을 아프간에 파견해 독자적인 지방재건팀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파르완주에서 미국이 현재 운영중인 지방재건팀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완주는 수도 카불과 인접한 미군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주도인 차하리카르와 미 최대의 공군기지가 있는 바그람 등 모두 10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바그람 기지에 주둔했던 한국의 동의·다산 부대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런 점 때문에 파르완주는 아프간 안에선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9일 파르완 주지사 집무실 앞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주민 2명이 숨지는 등 ‘테러 무풍지대’는 아니다. 미군 기지로 로켓포가 날아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밖에 파르완은 최근 아프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플루 환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르완주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아프간 무장세력이 한국 정부의 재파병 결정을 전후해 삼환기업이 맡고 있는 도로공사 현장을 잇따라 습격할 정도로 아프간 정세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유 장관은 파병동의안의 국회 제출 시기에 대해 “연내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재파병까지) 빠르면 4∼5개월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이용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아프간 정부합동실사단이 12~17일 파르완주와 바미안주를 방문해 아프간 정부 당국자들과 한국 지방재건팀 설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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