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학교 150곳 설립 목표
연구기관은 국내외 신규시설 위주 유치
연구기관은 국내외 신규시설 위주 유치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 가운데 연구, 교육 분야에서는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국내외 우수 연구시설 및 중ㆍ고교를 유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려면 대학뿐 아니라 초ㆍ중등 단계의 우수 학교들을 유치해 연구, 교육 여건을 충족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문화시설 확충 방안으로는 국립도서관, 아트센터, 국립세종박물관, 도서박물관 등 도시 단위의 시설과 중소 규모의 문예회관, 영상문화관,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을 건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예술대학을 유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 연구기관 = 연구기관의 경우 유치 대상기관을 엄선해 꼭 필요한 기관만 유치하고 시설 및 장비의 이전이 어려운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은 이전보다는 신규 연구시설 유치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내 연구기관 중에서는 이미 이전 결정이 난 경제인문사회 분야 16개 기관 외에 국가핵융합연구소 제2캠퍼스, 연구개발인력교육원, 고등과학원 분원 등 3개 기관의 설립 또는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연구기관 중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아태이론물리센터를 이전하고 막스플랑크연구협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과학비즈니즈벨트 조성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 등 대규모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만 이 같은 연구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용지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확보된 연구용지는 4만3천평에 불과해 이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학교 유치 = 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우수 중ㆍ고교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전국 각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에도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등의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세종도시에도 학교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를 높여 우수 학교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세종도시 인구가 50만명이 된다는 목표 하에 유치원 66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20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150곳의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당장 2011년 9월에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 등 4곳의 학교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 3월 9곳, 2014년 3월 10곳의 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초기 인구 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ㆍ공립고, 특수목적고, 마이스터고 등 우수 고교를 유형별로 1개씩 설립하고 외국인 유치를 위해 외국학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세종시 입주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교를 설립, 유치하도록 지원하고 해당 기업 임직원 자녀는 일정비율 안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에 들어설 공립고 20개 중 1~2개는 자율형 공립고로 우선 지정할 계획이다. 과학고, 예술고 등의 특목고는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1곳씩 개교하는 것을 추진하며 외고, 국제고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인 고교체제 개편 방안이 나온 이후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기술 명장 육성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는 세종시 입주기업들의 수요와 연계해 설립 필요성을 검토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기반구축비로 교당 25억원, 교육과정운영비로 교당 6억원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학비를 면제하며 시도 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학교 시설 및 기숙사 신축, 기숙사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을 수용하려면 등록금 수준이 연간 700만원에서 1천500만원 정도로 차별화된 외국인 학교(초중등) 5곳, 대학원대학 형태의 외국대학 4곳 내외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의 법령 개정이 필요한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은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투자촉진 등의 목적으로 현재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된 학교로, 필요할 경우 세종시 건설 특별법에 외국교육기관의 설립 근거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 학교 유치 = 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우수 중ㆍ고교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전국 각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에도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등의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세종도시에도 학교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를 높여 우수 학교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세종도시 인구가 50만명이 된다는 목표 하에 유치원 66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20곳, 특수학교 2곳 등 총 150곳의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당장 2011년 9월에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 등 4곳의 학교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 3월 9곳, 2014년 3월 10곳의 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초기 인구 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ㆍ공립고, 특수목적고, 마이스터고 등 우수 고교를 유형별로 1개씩 설립하고 외국인 유치를 위해 외국학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세종시 입주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교를 설립, 유치하도록 지원하고 해당 기업 임직원 자녀는 일정비율 안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에 들어설 공립고 20개 중 1~2개는 자율형 공립고로 우선 지정할 계획이다. 과학고, 예술고 등의 특목고는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1곳씩 개교하는 것을 추진하며 외고, 국제고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인 고교체제 개편 방안이 나온 이후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기술 명장 육성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는 세종시 입주기업들의 수요와 연계해 설립 필요성을 검토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기반구축비로 교당 25억원, 교육과정운영비로 교당 6억원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학비를 면제하며 시도 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학교 시설 및 기숙사 신축, 기숙사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을 수용하려면 등록금 수준이 연간 700만원에서 1천500만원 정도로 차별화된 외국인 학교(초중등) 5곳, 대학원대학 형태의 외국대학 4곳 내외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의 법령 개정이 필요한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은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투자촉진 등의 목적으로 현재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된 학교로, 필요할 경우 세종시 건설 특별법에 외국교육기관의 설립 근거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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