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께서 재선을 원하는 뜻을 보내주셨고 당에서도 한번 더 도지사직을 수행하길 요청해 재선을 결심했다"며 "당 공천 신청 마감일인 22일 공천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일자리 창출 등 복지 확대 ▲중국 상하이, 베이징과 겨룰 수 있는 경기도 경쟁력 강화 ▲남북통일을 위한 단계적 준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무상급식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무상교육, 무상도로, 무상주택 등 책임없는 주장도 가능하다"면서 "국민 혈세를 운영하는 입장인 도지사로서 소외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2년 후 대권 도전설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대권을 논할 입장이 못 된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도정에 전력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경기도 당협위원장들은 "김문수 지사가 경쟁력 있는 최선의 도지사 후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참석자 30명 만장일치로 김 지사 지지를 결의했으며 22일 "김 지사를 단독후보로 지지해달라"는 뜻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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