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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총리실 직원, 한국노총 간부 차로 미행

등록 2010-07-05 23:34수정 2010-07-06 11:16

공공노조연맹 위원장 뒤따르다 들켜
총리실 “근무중 골프 제보 있어 확인”
검찰이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의 민간인 사찰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총리실 직원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간부를 차량으로 미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노동조합연맹의 배정근 위원장은 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총리실 직원과 총리실에 파견 나온 경찰관에게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 위원장에 따르면, 그는 12월 어느 날 경기도 양주의 집 앞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길에 한 검은색 승용차가 자신을 계속 미행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적한 도로로 들어서 미행 차량을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배 위원장은 “당시 차 안에는 2명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은 포항북부경찰서 소속으로 국무총리실에 파견된 경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등의 문제가 걸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개정을 놓고 노동부와 경영계, 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극심한 갈등을 빚던 때다. 배 위원장은 당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노동부나 경영계 등과 합의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반기를 든 상태였다.

노동 관련 법 개정이나 한국노총 내부 갈등 등의 문제는 이번 민간인 사찰 파문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담당 업무이기도 하다.

배 위원장의 미행 주장에 대해 총리실은 “배씨는 건강보험공단 노조위원장 출신 직원으로서 공기업 직원이 평일 근무시간 중 골프를 친다는 제보가 있어 이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는 민간인 사찰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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