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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자치

해양수산부, 매일 ‘해적’ 과 토론중?

등록 2005-08-19 19:37수정 2005-08-19 19:38

온라인학습 ‘에듀쉽’ 꾸려 올려진 정책글에 ‘해적’ 이 반론
24시간 답변 못하면 감점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2년 넘게 ‘에듀십’이라는 온라인 학습조직을 만들어 활발하게 연구·토론을 진행하며 정책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에듀십은 해양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 특성을 살려 이름도 선박으로 정했다. 학습리더는 선장, 토론참여자는 항해사·갑판장·조타수·선원 등으로 구분했다. 에듀십 토론에서 정책과 관련한 글을 올리면 5마일을 받는다. 마일리지에 따라 갑판원에서 1등 항해사까지 직책 승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항해’가 쉽지만은 않다. 해적이라는 제도도 있기 때문이다. 해적이 제기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론이나 문제에 대해 24시간 안에 답변을 하지 못할 때는 마일리지가 깎인다.

매달 150마일을 항해하지 못하는 등 학습활동이 부진한 선박은 침몰시키고, 활동이 미흡한 선원은 강제로 하선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모두 16척이 침몰했고 619명의 선원이 강제로 하선당했다.

성과는 어땠을까? 에듀십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대표적인 것이 안개 등으로 기상이 악화됐을 때 컨테이너선의 항구 입출항이다. 종전 기상악화 때는 컨테이너선이 항구에 정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듀십을 통해 일방통행(원웨이) 방식으로 운항할 때는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기술적으로 검토해 현재는 긴급을 요하는 선박에 한해 한 척씩 순차적으로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에듀십은 19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식관리 토론회’에서 대표 사례로 발표됐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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