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용진 “빨리 링에…지금 이재명 못이기면 두달 뒤 어떻게 이기나”

등록 2021-06-23 16:37수정 2021-06-23 16:47

“지금 이재명 못 이기면 두 달 뒤에도 못 이겨”…경선 연기론 반박
“추미애가 잡는다는 윤석열이 ‘꿩’인가, 추미애 본인은 ‘매’인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당내 논란이 되는 대선 경선 연기와 관련해 “지금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기지 못할 거면 두 달 뒤에 어떻게 이기냐.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라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를) 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 있으시겠지만, 저는 달리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원칙대로 경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박 의원은 “우왕좌왕 6월을 흘려보냈다. 빨리 이 문제가 정리되면 좋겠다”며 “경선 일정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의 미래로 후보들 간 세게 붙어야 한다. 더는 이런 문제로 연판장이니 세 대결로 국민을 짜증 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잡으러 (대선에) 나왔다고 했는데 다른 후보 잡으러 나왔다는 후보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만큼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가 꿩 잡는 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잡으려고 하는 게 꿩은 맞는지, 본인이 매는 맞는지도 증명해봐야 한다. ‘내가 매’라고 하려면 추 전 장관도 여러 가지 증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허망한 지지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나는 한 시간만 주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밑천을 드러내겠다고 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드렸다”며 “검증할 정책이 뭐가 있냐. 국민에게 손톱만큼 미래를 얘기한 게 뭐가 있냐. 검증할 것도 없고, 확인할 것도 없는 정치의 허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석학 만나서 과외받아서 이끌어나갈 나라가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국민은 윤 전 총장이 말하면 할수록 거듭 실망하고, ‘잘못 알았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꼭 정치 (참여) 선언하고 준비한 내용을 말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용진-이재명 대결’이 민주당의 유일한 흥행 카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경선연기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전제는 ‘이대로 가면 진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도. 우리 의원들도 불안감 가지고 있는 거 같다. 확 한 번 바꿔보라는 게 지지층의 요청이다. 민주당에서 누가 난리를 낼 수 있느냐”며 “제가 민주당의 하나 마나 한 경선에서 변동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일정 빨리 확정돼 링 위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